레스덕' 노트

개발자 초봉 3,600, 5년이면 1억 모을 수 있을까요

신입 개발자가 서울 자취 5년 모으면 저축률 30·50·70%에 따라 4,700만에서 1.1억까지 갈려요.

1억 라인이 가능한 조건은 무엇인지 정리.

연봉 3,600. 신입 개발자 채용 공고를 훑다 보면 가장 자주 마주치는 숫자예요.

세전이고, 실제로 통장에 꽂히는 건 그보다 훨씬 작죠.
거기에서 월세 내고 밥값 쓰고 나면, “저축은 도대체 얼마나 가능한 거지?”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올라요.

그래서 한번 시뮬레이션 돌려봤어요.
서울에서 자취하는 신입 개발자가 돈을 모은다면, 저축률에 따라 통장이 어떻게 갈리는지.
30%·50%·70%, 세 가지 라인으로요.

제가 어떻게 해왔는 지 한번 점검도 해볼겸요.


연봉 3,600만원 실수령은 얼마? 2026년 4대보험·소득세 공제 후

연봉 3,600만원 신입 개발자의 월 세전 300만원이 4대보험·소득세 공제 후 실수령 약 262만원으로 줄어드는 흐름

월 세전 300만원이라고 해도 통장에 그대로 찍히지 않아요. 4대보험과 소득세가 먼저 빠져나가니까요.

2026년 요율을 적용해서 항목별로 더해보면 약 38만원 정도가 공제되고, 남는 건 대략 약 262만원이에요.
식대 비과세 같은 회사별 변수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요.

월 300만원 기준 공제 항목 (2026년 요율 추산)
국민연금 (본인 부담)
4.75% (약 14.3만원)
건강보험 (본인 절반)
3.595% (약 10.8만원)
장기요양보험 (본인 부담)
건강보험에 부가, 약 1만원 안팎
고용보험 (본인)
0.9% (약 2.7만원)
소득세 (간이세액, 부양가족 1인)
약 8.5만원
합계 공제 (추산)
약 37~38만원
월 실수령 (추산)
약 262만원

여기서 출발선이 잡혔어요. 262만원으로 한 달을 살고, 남는 걸 저축으로 보내는 게임이죠.

공제 후 남은 실수령 262만원을 한 달 생활비와 저축으로 나누는 신입 개발자 가계 그림

서울 자취 신입의 월 고정비, 실제 가용은 얼마일까

저축 얘기를 하기 전에 지출부터 정직하게 깔아야 해요. 서울에서 자취한다고 가정하고 보수적으로 그려볼게요.

월세는 입지·면적에 따라 편차가 크지만, 외곽 기준으로 60만원선을 잡았어요. 강남이나 마포 같은 중심지로 가면 이 줄 하나만으로도 그림이 무너져요.

관리비와 공과금 합쳐 15만원, 통신비 5만원, 교통은 기후동행카드를 써도 10만원 안팎이 들어요.

남는 게 식비와 여가예요. 점심을 회사에서 먹고 저녁만 챙겨도 식비는 50만원 가까이 잡아두는 게 마음 편해요. 옷·생필품·약속 자리 같은 항목까지 합치면 30만원이 더 빠지죠.

이렇게 적고보니까 정말 빡빡하고 어렵네요.

월 고정비 가정 (서울 자취, 보수적 기준)
월세
약 60만원
관리비·공과금
약 15만원
교통비
약 10만원
통신비
약 5만원
식비
약 50만원
생필품·여가
약 30만원
합계
약 170만원

다 합치면 170만원. 실수령 262에서 빼면 약 92만원이 남아요.

92만원이 신입 자취 개발자의 “저축 가능 최대치”인 셈이에요.
서울 자취 신입 개발자의 월 고정비 약 170만원과 가용 저축 금액 92만원 구성

다만 솔직히 말하면 이 170만원은 외곽 + 점심 회사 제공 전제로 잡은 최소선에 가까워요. 본인 자취가 어느 라인에 가까운지에 따라 가용 금액이 꽤 달라지죠. 세 가지로 나눠봤어요.

가정 강도월 고정비가용 (저축 가능 최대치)보정 포인트
외곽 + 점심 회사 제공약 170만원약 92만원위에서 잡은 가정
평균선 + 점심 회사 제공약 185~190만약 72만원생필·여가 +10, 의료·경조사 +5 보정
평균선 + 점심 자비약 200~210만약 52만원식비 +20 추가 (점심값 일 1만 가정)

본인이 어느 라인에 가까운지부터 짚고 시작해야 아래 시뮬이 의미가 있어요. 외곽선이면 92만원, 평균선이면 70만원선, 점심까지 자비면 50만원선이 사실상 한계예요. 50% 라인은 외곽 가정에서도 빠듯하고, 평균선부터는 환경을 한 번 비틀지 않으면 도달이 어렵다는 뜻이죠.

아래 시뮬은 외곽·170만원 기준으로 계산했어요. 본인 라인이 다르면 가용 금액에 비례해서 누적도 줄어든다고 보면 돼요.

자취 비용 자체가 어디서 새는지 더 보고 싶으면 전세에서 월세로 옮기면 고정비가 얼마나 늘어나는지 정리해둔 글을 같이 봐도 좋아요.


저축률 30·50·70% 5년 시뮬, 누적은 얼마나 갈리나

이자나 운용 수익은 일단 빼고, 단순히 모으기만 했을 때의 누적이에요. 진짜 통장 잔고는 운용에 따라 더 올라가지만, 라인별 차이를 비교하려면 단순 누적이 더 정확하게 보여요.

저축률월 저축액5년 누적 (이자 제외)전제 조건
30%약 79만원약 4,700만원위에서 잡은 고정비 170만원으로도 가능
50%약 131만원약 7,800만원고정비를 130만원 수준까지 낮춰야 가능
70%약 184만원약 1억 1,000만원서울 자취만으로는 사실상 불가능. 본가 거주·셰어 등 환경 변화

연봉 인상, 상여금, 갑작스런 결혼 자금 같은 실제 변수가 빠져 있는 단순 모델이지만, 라인별 격차가 어느 정도 벌어지는지는 분명하게 보여줘요.

30%와 70%의 5년 차이가 약 6,300만원. 같은 출발선이어도 환경에 따라 5년 후 풍경이 완전히 갈려요.
저축률 30·50·70% 시나리오별 5년 누적 통장 잔고 비교, 4,700만에서 1억 1,000만까지의 격차

저축률별 현실, 30%·50%·70% 라인의 일상은 이렇게 갈려요

저축률 30·50·70% 라인별 일상 난이도 비교, 유지 가능한 라인부터 환경 변화가 필요한 라인까지

숫자만 보면 70%가 매력적이지만, 실제로는 그 라인이 요구하는 생활이 따라와요.

30% 라인 (5년 약 4,700만원)

  • 월 79만원 저축, 매달 약 13만원의 숨통이 남아요
  • 친구 약속, 갑작스런 병원비, 계절 옷 한 벌 정도는 흡수 가능
  • 진짜 가치는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

6개월 만에 무너지는 70%보다 5년 가는 30%가 결과적으로 훨씬 많이 남아요.

50% 라인 (5년 약 7,800만원)

  • 월 131만원 저축, 고정비를 130만원 안쪽으로 짜야 가능
  • 답은 보통 월세에 있어요. 셰어하우스·반전세·외곽 이동
  • 식비도 외식 빈도를 의식적으로 줄여야 유지

7,800만원은 첫 전세 보증금·매수 초기 자금으로 분명한 무게. 다만 5년 내내 이 강도는 어렵고, 중간에 풀어주는 장치가 필요해요.

70% 라인 (5년 약 1억 1,000만원)

  • 월 184만원 저축, 고정비 78만원 안쪽 필요
  • 서울 자취에선 사실상 불가능. 본가 거주·가족 명의 집·기숙사·셰어 극단 케이스에서만 도달
  • 자취 중인 사람에겐 5년 누적의 천장 좌표 역할

본가 거주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5년에 1억대 누적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점이 이 라인의 핵심 메시지예요.


적금부터 시작해 청년 상품·세제 도구로 가는 흐름, 개인 생각

여기서부터는 정답이 아니라 제 회고예요. 5년을 지나오며 든 생각이라 그 정도로 봐주세요.

먼저 짚을 게 있어요. 적금·청약통장·ISA는 성격이 다 달라요. 같은 “통장”이라고 묶기엔 목적이 너무 갈려요.

  • 적금: 원금 보장의 단기 도구. 모으는 습관과 비상금·결혼자금 같은 단기 목돈에 어울려요
  •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 청약 자격을 만드는 도구. 매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을 때
  • ISA·연금저축: 세제 혜택과 운용을 같이 가져가는 그릇. 중장기 적립·연말정산 환급용

순위를 매기는 게 사실 무리예요. 셋 다 굴려도 되고, 하나만 잡고 가도 돼요.

그래도 돌아보면, 적금이 출발점이었어요

제 경험에서 돌아보면, 돈 공부보다 돈을 모으는 습관이 먼저 잡혀야 하더라고요. 매달 정해진 금액이 자동이체로 빠져나가는 흐름, 통장 잔고가 쌓이는 감각이요. 이게 안 잡히면 청약·ISA·연금저축 같은 상품을 알아도 그 위에 얹을 게 없거든요.

제일 단순한 적금 한 줄부터 시작했고, 잔고가 어느 정도 쌓인 다음에야 다음 상품들이 의미 있게 움직였어요.

저라면 첫 1년은 적금으로 모으는 습관부터.
그다음에 청년 상품·세제 도구 공부를 합류시킬 것 같아요.
정답이 아니라 돌아보며 든 개인적인 결론이에요.

청년 적금, 시중 상품보다 먼저 자격부터 확인

같은 적금이어도 정부지원 청년 적금은 시중 상품과 격차가 커요. 정부 기여금·비과세가 얹히거든요. 시중 적금에 1년치 자금을 묶기 전에 자격·일정부터 확인하는 게 자연스러운 순서예요.

  • 청년도약계좌는 서민금융진흥원 공식 안내 기준 “신규 가입 ‘25.12.31까지 운영”이에요. 지금 신입으로 시작하는 분이라면 이미 닫혀 있어요
  • 운영 당시 구조 참고: 만 19~34세, 총급여 7,500만원 이하, 월 70만원 한도, 5년 만기, 비과세 + 정부 기여금
  • 후속으로 청년미래적금이 2026년 6월 출시 예정. 상품 조건이 확정되면 서민금융진흥원·금융위 공식 채널에서 확인하는 게 정확해요

청약통장, 매수 가능성을 열어두려면 미리 깔아두는 도구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은 주택 쪽으로 무게중심이 있어요. 적금처럼 “이자 받는 도구”라기보단 청약 자격을 만드는 도구에 가까워요.

  • 만 19~34세 무주택자,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요건이면 최대 연 4.5% 금리
  • 가입 2년 이상 + 납입 1,000만원 이상이면 청년주택드림 대출 연계
  • 월 납입 한도는 국토부 주택도시기금 공식 안내에서 확인

청약은 납입 횟수납입 인정 금액이 자격·우선순위에 영향을 줘요. 가입 기간이 길수록 유리한 구조예요.

당장 큰 금액을 못 넣더라도 매월 조금씩이라도 빠뜨리지 않고 채우는 것이 핵심이에요.
나중에 매수 가능성이 열렸을 때 납입 기록이 있느냐 없느냐가 자격을 가르거든요.

ISA·연금저축, 적립 흐름이 자리잡은 다음에

세제 혜택은 강하지만, 의무 기간·노후 자금 묶임 같은 제약이 같이 와요. 적금 습관이 잡힌 다음에 합류하는 게 부담이 적더라고요.

  • ISA: 연 2,000만원 한도, 의무 가입 3년. 총급여 5,000만원 이하라면 400만원까지 비과세이고, 초과분도 저율 분리과세예요
  • 연금저축: 연 600만원 한도. 총급여 5,500만원 이하면 16.5% 세액공제이고, 600만원 다 넣으면 연 99만원 환급이 계산상 돌아옵니다. 노후 자금으로 묶이는 점은 감안해야 해요

ISA·연금저축의 조합·배분은 예·적금 대신 ISA·연금저축 자산 배분 이야기에 따로 풀어뒀어요.

세제 요건은 매년 바뀔 수 있으니 국세청·금융위·국토부 자료에서 그 시점 기준으로 다시 점검해주세요.


저는 이렇게 모아왔어요, 5년의 회고

5년차 개발자가 신입 시절부터 모아온 저축 흐름 회고, 시중 적금에서 정부지원 적금과 ISA·연금저축으로의 전환

자기 성향과 상황에 맞춰 비율을 조정하는 게 더 실용적이라고 생각해요.
30%·50%·70%은 좌표일 뿐, 맞춰야 할 정답은 아니에요.

여기서부터는 정답이 아니라 제 회고예요. 한 걸음정도 먼저 해본 사람이라는 정도로만 봐주세요.

솔직히, 운이 좀 따라줬던 시작이었어요

전세보증금 일부를 지원을 받았고, 거기에 군적금 + 장학금 + 알바비를 모아서 보증금을 약 7,000만원으로 만들었어요.
덕분에 원룸 월 주거비를 12만원선에서 시작할 수 있었죠.

서울 자취 신입의 월세 라인과 비교하면 고정비에서 월 50만원이 통째로 빠진 셈이에요.

라이프스타일도 도움이 됐어요

운이 따라준 시작에 더해, 라이프스타일도 절감 폭이 컸어요.

  • 술·담배 안 함
  • 돈 많이 드는 취미 없음
  • 외식·약속 자리도 잦은 편 아님

솔직히 환경이 받쳐준 케이스라는 점은 인정해야 해요. 같은 라인이라도 시작점에 따라 체감 난이도가 완전히 달라요.

그동안은, 시중 적금에 월 150~200을 그대로 넣었어요

저축은 늘 월 150~200만원 라인에서 굴렸어요. 다만, 몰라서 단순했어요.

시중은행 적금에 되는 대로 넣어왔거든요. 돈은 잘 모였어요. 잔고도 꾸준히 늘었고요.

돌아보면 효율적이지는 않았어요. 청년 정부지원 상품·ISA·연금저축 같은 것들은 알지도 못했거든요.
그렇게 흘러간 시간만큼의 기회비용이 있었다는 게 가장 아쉬워요.

그래도 이만큼 모이지 않았다면 앞으로가 더 힘들었을 거란 생각도 같이 들어요.

지금은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기 위해 돈 공부를 시작했어요.

최근에는, 정부지원 적금 70만 + 나머지는 연저펀·ISA ETF

월 저축 총액은 비슷하지만, 그릇을 바꿨어요.

  • 정부지원 청년 적금에 월 70만원까지 우선 채우기
  • 남은 금액은 연금저축펀드·ISA 계좌에 넣어서 ETF로 적립

앞 섹션에서 정리한 흐름 그대로예요. 시중 적금에 묶기 전에 정부지원 상품부터 잡고, 다음으로 ISA·연금저축에서 ETF로 시간을 굴리는 그림.

같은 월 저축액이어도 그릇만 바꾸면 정부 기여금·세제 혜택이 따라붙어요.
시중 적금에 그대로 묶었으면 못 받았을 부분이에요.

같은 초봉, 같은 저축률이어도 시작점·라이프스타일·운에 따라 결과는 갈려요.

위 비율을 자기 상황에 맞춰 조정하면, 그게 본인에게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레스덕의 정리

신입 개발자가 5년 동안 저축에서 결국 차이를 만든 핵심은 고정비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라는 정리

초봉의 폭은 비슷해요. 실수령으로 들어오는 돈도요.

차이를 만드는 건 거의 항상 고정비를 얼마나 낮게 유지하느냐이지 않을까해요.

초기에 모으는 방법은 결국 아끼는 것.

30%는 평범한 자취로도 가능한 선, 50%부터는 환경을 한 번 비틀어야 닿는 선이에요.

자신의 가치관, 성향도 엄청 중요하기 때문에 참고만 하고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 가는 게 좋아요.
남들에게 맞는 퍼센트가 나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연말정산까지 같이 챙기고 싶으면 사회초년생 연말정산 글도 같이 봐주세요.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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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덕이 엄지를 들고 있는 포즈

레스덕

· 운영자

현직 개발자가 커리어·기술·돈 주제를 공부하고 판단한 개인 기록입니다. 공식 자료를 간략히 요약하고, 그 위에 저의 경험·판단을 덧붙입니다. 전문 자문이 아니므로, 중요한 결정 전에는 최신 원문과 전문가 상담을 함께 확인해 주세요.

최종 수정 2026.05.08 · 문의 lessduck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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