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 바이브코딩,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비전공자 친구를 가르쳐보면서 느낀 거예요.
비싼 강의부터 끊지 말고, 작은 목표 하나를 GPT랑 대화하며 만들어보세요.
막히는 그 지점이 바로 뭘 배워야 하는지 알려줘요.
“이거 그냥 AI한테 시키면 딸깍 끝나는 거 아니야?”
비전공자 친구가 저한테 한 말이에요.
바이브코딩, AI 코딩 얘기가 SNS에 넘쳐나던 시기였고, 친구는 꽤 진지하게 개발을 시작해보고 싶어 했어요. 근데 동시에 이런 말도 했어요.
“뭘 모르는지도 모르겠어.”
비전공자가 처음 개발에 발을 들일 때 제일 많이 하는 말이에요.
AI는 어디까지 해주는가
솔직히 저도 처음엔 좀 놀랐어요. 현업에서도 변화가 체감될 만큼 빨랐거든요.
정적인 홈페이지나 랜딩 페이지는 이제 진짜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쪽에 가까워졌어요. AI가 HTML·CSS·레이아웃을 한 번에 뽑아주니까요.
SNS를 보다 보면 이 주제로 꽤 자주 싸움이 붙어요. 개발자들은 “딸깍으로는 안 된다”고 말하고, 강의를 하시는 분들이나 직접 조금 만들어본 비전공자분들은 “해보니까 거의 다 되던데?”라고 말하죠.
저는 양쪽 말이 다 어느 정도 맞다고 봐요. 중요한 건 남의 결론을 그대로 믿는 게 아니라, 직접 해보고 내 시간을 줄여주는지 판단하는 일 같아요. 남들이 다 된다고 했는데 내 상황엔 맞지 않으면, 그것도 결국 또 다른 손해니까요. 물론 바르게 잘 쓴다는 전제에서요.
두렵더라도 인정해야 할 변화라고 봐요. 다만 여기서 말하고 싶은 건 “모든 게 딸깍으로 끝난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그래도 분명한 건,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이미 가능해졌다는 거예요.
폼 제출, DB 저장, 로그인 인증 같은 일반적인 기능도, 초벌까지는 AI가 꽤 해줘요. 어디까지나 제 체감이고요. 다만 AI가 쓴 코드는 여전히 사람이 확인해야 해요. AI가 늘 맞는 방향으로 가는 것도 아니라서, 어디서 어긋났는지 알아보는 눈이 결국 차이를 만들거든요.
AI 바이브코딩, 어디까지 쉬워졌나
AI가 일반 수준에선 다 해주는 것
사람이 직접 확인해야 하는 것
친구 경우도 비슷했어요. 결제를 붙이려다 웹훅이 뭔지부터 막혔거든요.
그 지점에서 AI에게 계속 “해결해줘”를 반복하다가 결국 멈췄어요.
친구는 처음엔 코드만 쓰면 되는 줄 알았대요. AI가 거들어주니 개발이 재미있었고, 생각보다 빨리 나갔고요.
그런데 막상 만들고 운영해 보니, 코드를 쓰는 것만으론 부족하더래요. 관리·운영에, 여기저기 걸친 이해까지 필요하다는 걸 점점 실감하는 거죠.
아무것도 몰라도 시작은 할 수 있어요. 다만 계속 몰라도 AI가 다 해준다는 생각만 바로잡고 싶은 거예요.
진짜 한계는 토큰, 즉 돈이에요
원하는 걸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렇게 해줘, 아 그게 아니고 이렇게 해줘”를 반복하게 돼요. 그러면 토큰이 폭증하죠. 전공자는 같은 결과물에 더 짧은 경로로 도달해요. 구조를 어떻게 쪼개야 하는지, 어떻게 물어봐야 하는지 감이 있으니까요.
이 경로 차이가 결국 비용 차이로 직결돼요.
비전공자 친구들 몇 명을 옆에서 도와주면서 느낀 건데, 같은 기능을 붙이는 데 들어가는 대화 길이가 사람마다 꽤 달랐어요. “방향이 잡혀 있느냐”가 가장 큰 변수더라고요. 정확한 수치를 잴 순 없지만, 막연히 “해줘”부터 시작한 경우엔 토큰이 두세 배 더 나가는 게 체감으로 느껴졌어요. 어디까지나 제 개인 관찰이긴 해요.
저도 처음 Claude Code를 실무에 붙여 쓸 때 비슷한 함정에 빠진 적 있어요. 뭘 만들어야 하는지는 알았는데 어떻게 쪼개야 하는지를 AI한테만 맡기다가 맥락이 꼬였거든요.
토큰 한도를 다 쓰면 그날 작업은 거기서 멈춰요. 방향 없이 반복할수록 그 한도가 빨리 닳죠. 에러를 고쳐달라고 했더니 같은 에러가 다른 모양으로 돌아오는 패턴, 그게 막힌 신호예요. 도구 탓이 아니라 방향이 없다는 뜻이고, 그 대화가 길어질수록 돈이 나가요. 방향을 잡아 구체적으로 쪼개 시키는 법은 프롬프트 쓰는 법에서 따로 풀어요.
그래서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강의 자체가 나쁜 건 아니에요. 다만 저 기준에서는 비싼 강의가 첫 번째 선택이어야 하냐면 그렇지 않다고 봐요.
저라면 작은 목표 하나를 AI랑 만들어보는 것부터 권해요. 친구랑 처음 해본 것도 그거였어요. 일반 회사원이라 개발은 거의 몰랐지만, 만들고 싶은 건 분명했죠.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서, 눈여겨본 매물을 한곳에 모아두는 리스트였어요.
직방·네이버 부동산에서 매물을 찾고, 호갱노노에선 거주 후기랑 동네 이야기를 보고, 마음에 든 건 캡처해두고, 링크는 카톡에 저장해두고. 막상 다시 보려면 여기저기 흩어진 걸 뒤지는 게 불편했던 거예요. 그래서 목표를 아주 작게 잡았어요. 매물 이름, 위치, 대표 사진, 거주 후기, 저장해둔 링크를 한곳에 모아두는 리스트요.
처음부터 거창한 부동산 서비스를 만들자는 게 아니라, “내가 반복해서 찾는 정보를 한 화면에 모아두자”가 출발점이었어요. 첫 질문도 풀 스토리를 길게 쓰기보다, 본인의 상황과 목표를 정리해서 GPT에게 방향을 물어보는 식으로 잡았어요.
사실 이 정도 목록은 엑셀로도 충분히 관리돼요. 저도 처음엔 개발까지 갈 것 없이 엑셀로 하라고 했고요. 근데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나중에 창업 생각도 있고, 어디까지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배워보고도 싶고, 무엇보다 나만의 앱 하나쯤 가져보고 싶다고요. 그 말 들으니 해볼 이유는 충분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지금 조금씩 같이 만들어보고 있어요.
이렇게 물어보면 AI가 바로 코드부터 쏟아내기보다, 화면·기능·데이터를 나눠서 방향을 잡아줘요. 처음엔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봐요.
강의를 사기 전에 한 번 만들어 보세요. 막힌 자리가 그 어떤 강의보다 정확한 커리큘럼이에요.
만들다 막혀야 “이게 왜 필요한지”가 느껴지거든요. 그 느낌이 있어야 강의도 흡수가 돼요. 막히기 전까지는 뭘 모르는지도 모르니까요.
작게 만들고, 막히고, 배우는 루프가 처음엔 제일 빠른 이유예요. 실제로 코드를 저장하고 브라우저에 띄우는 손동작은 다음 편, 첫 웹페이지 만들기에서 하나씩 짚어요.
도구·모델은 그 다음이에요
MCP, 에이전트, 룰, 스킬, 하네스 엔지니어링까지, 이름만 들어도 어지러운 것들이 계속 나오죠. 현업에서 일하는 저도 이걸 다 따라가는 게 버거울 때가 있어요.
그래서 더더욱 출발점은 도구가 아니라 목표여야 하지 않을까 해요. “이 도구를 써보겠다”가 아니라 “이걸 만들고 싶다”가 먼저예요.
SNS나 유튜브에 모델 비교 글이 정말 많은데, 초기엔 하나 잘 골라서 익숙해지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지금 Claude랑 GPT(코딩 특화 버전인 Codex)를 병렬로 같이 쓰고 있어요. 단순 작업에선 큰 차이를 못 느끼는 편이에요. 다만 조금 복잡한 작업에선 자연스럽게 Claude를 찾게 되는 패턴이긴 하더라고요.
| 항목 | Claude | GPT (Codex) | Gemini |
|---|---|---|---|
| 한국어 자료 | 많음 | 많음 | 적은 편 |
| 무료로 시작 | 가능(제한적) | 제한적(유료 권장) | 넉넉 |
| 복잡한 작업 | 체감상 우위 | 무난 | 무난 |
| 시작 추천도 | ★★★ | ★★☆ | ★☆☆ |
모델은 계속 업데이트되니 바이브코딩에 한해서, 저의 개인적인 체감 기준으로만 봐주세요. 처음엔 하나 정해서 익숙해지고, 필요해지면 그때 병렬로 써봐도 충분히 늦지 않아요.
레스덕의 정리
딸깍은 시작점이고, 진짜 시작점은 뭘 만들고 싶은지예요.
저도 올해부터 이것저것 시도 중이에요. AI로 아낀 시간을 더 가치 있는 데 쓰자는 방향이고, 이 블로그도 그렇게 시작한 기록이에요.
AI 도구가 쏟아지는 시대지만, 결국 중요한 건 그걸 내 상황에 맞게 고르고 쓰는 일이라고 봐요.
도구는 과정을 도와줄 뿐, 모든 선택을 대신해주진 않아요. 그 전제를 알고 시작하는 게 좋지 싶어요.
앞으로도 친구를 도우며 보고 듣는 것, 제가 시간을 줄이려 실제로 쓰는 AI 활용법을 케이스별로 하나씩 글로 남겨요.
여기 말고 다른 데서 막혔다면
증상만 고르면 지금 뭘 하면 되는지 짚어줘요.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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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덕
· 운영자현직 개발자가 AI·바이브코딩·개발자 커리어를 직접 겪고 판단한 개인 기록입니다. 공식 자료를 간략히 요약하고, 그 위에 저의 경험·판단을 덧붙입니다. 전문 자문이 아니므로, 중요한 결정 전에는 최신 원문과 전문가 상담을 함께 확인해 주세요.
최종 수정 2026.07.03 · 문의 lessduck2@gmail.com